고객예탁금 뜻 알아보기

증권뉴스를 보면 많이 들을 수 있는 말 중에 하나가 고객예탁금이다. 증권소식을 자주 듣고 있거나 주식에 지식이 있는 경우 이미 알고 있는 용어일 수 있으나, 이제 막 관심을 갖게 되었다면 고객예탁금이 무슨 뜻을 갖는 용어인지 모를 수 있다. 오늘은 이 단어의 뜻을 명확하게 알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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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예탁금이란?

고객예탁금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증권회사가 유가 증권의 매매 거래와 관련하여 고객에게 받아 일시 보관 중인 예수금. 증권회사는 이를 전액 현금 또는 예금으로 보관하여야 한다. 말이 어려울 수 있는데, 간단히 정리하면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 고객이 계좌에 입금한 돈이다.

 

우리는 예금을 하려면 은행에 들려 통장을 만들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주식을 사려면 증권회사에 들려 통장, 즉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주식계좌를 만드는 데 큰돈이 필요하진 않다. 단 돈 1원 하나 없이도 계좌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주식을 사기 위해 이 계좌에 고객이 입금해 놓은 돈을 '고객예탁금'이라고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고객이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긴 돈과 주식을 판 후, 아직 찾아가지 않은 돈을 말한다.

 

 

고객예탁금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주식계좌에 돈을 넣는 이유는 주식을 사기 위함이다. 즉 고객예탁금이 늘어난다는 뜻은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돈을 모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바로 이 고객예탁금이 오르고 있는지, 또는 내려가고 있는지를 통해 주식시장의 미래도 예측이 가능하다. 고객예탁금이 점점 늘어난다는 것은 주식을 사기 위한 돈이 몰린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주식예탁금이 줄어든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증권회사에 넣어 두었던 돈을 빼고 있다는 의미로서 주식을 사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고 이는 곧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고객예탁금의 급증은 투자자가 주식을 살 수 있는 여지가 더 늘어났다는 의미로 볼 수 있어, '유동성 장세'를 뒷받침하는 근거로서 활용되기도 한다. 한편 시장에서는 주식을 사기 위해 유입된 돈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고객예탁금에서 증권사에 빌린 신용잔액과 개인 매도 결제 등을 뺀 '실질 고객예탁금'이라는 지표를 따로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