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SA 계좌 수가 300만 개를 훌쩍 넘으며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ISA가 처음 시행된 2016년 이후 줄곧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는데, 작년에 ISA 계좌로 국내 주식 투자가 허용되면서 수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ISA 계좌란 무엇인지 살펴보며, 장단점과 함께 2023년에 달라질 혜택에 대해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목차
ISA 계좌란?
ISA 계좌란 영어 Individual Saving Account의 줄임말로, 국내에서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라고 부릅니다. 하나의 계좌로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절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서 '만능 통장'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ISA가 나오기 전에는 예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의 투자를 하기 위해 각각 다른 개별 계좌를 만들어 관리해야 해 여러모로 많이 복잡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ISA 계좌 하나로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고, 절세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계좌입니다.
ISA 계좌는 은행이나 증권, 보험사 등의 금융사에서 가입여 만들 수 있으며, 모든 금융권을 통틀어 1인당 오직 하나의 계좌만 개설이 가능합니다. 이미 다른 금융권에서 ISA 계좌를 만들었다면 새로운 금융권에서는 만들 수 없는 것입니다.
ISA 계좌 장점
- 순이익 200만 원 또는 400만 원까지 비과세 적용
- 비과세 한도 초과 시 9.9% 분리과세 적용
그렇다면 보다 알기 쉽게 ISA 계좌의 장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ISA 계좌의 장점은 순이익의 200만 원 또는 400만 원까지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ISA계좌 유형에는 일반형, 서민형, 농어민용이 있는데, 이 중 일반형은 200만 원까지 비과세 적용, 서민형과 농어민용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가 적용됩니다. 즉 ISA 계좌 내에서 발생한 손익을 합쳐 순이익의 해당 금액까지는 모두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것입니다.
더불어 올해까지는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 수익이 비과세로 적용되기 때문에 손익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손실을 보는 경우에는 손익에 포함이 되기 때문에, 다른 금융상품에서 이익이 났을 때 상충하여 절세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이익은 손익에 포함되지 않고, 손실은 손익에 포함되니 여러모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많은 것입니다.
만약 비과세 한도를 초과하는 수익이 났을 때에는 9.9%로 분리과세가 적용되는데, 일반 계좌에서 이자나 배당소득세율이 15.4%에 해당되는 것을 보면 이 역시도 상당히 큰 절세 혜택을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ISA 계좌 단점
- 의무적인 3년 가입
- 1억 원의 납입 한도
- 중간 수익의 인출 불가
그러나 ISA 계좌가 아무리 만능 통장이라 하더라도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연간 최대 2천만 원, 그리고 총 1억 원의 납입 한도가 있습니다. 이는 투자금이 크신 분들 기준으로 조금은 부족할 수 있는 한도입니다.
또한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3년의 의무기간 동안 가입해야 합니다. 그리고 납입한 원금에 대해서는 중도 인출이 가능한데, 원금이 아닌 수익은 인출이 불가능합니다. 즉 ISA 계좌에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얻더라도 만기 전까지는 그 돈을 인출해서 따로 활용할 수 없는 것입니다.
더불어 국내 주식 및 국내 펀드와 성장지수펀드(ETF) 까지에만 투자를 할 수 있고, 해외 주식이나 해외 성장지수펀드(ETF)에는 투자 불가능하다는 것도 하나의 단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을 종합해본다 하더라도 위의 장점이 더 커 대다수의 분들이 ISA 계좌를 개설하는 중입니다.
2023 달라지는 ISA 계좌 혜택
그런데 이러한 ISA 계좌의 혜택이 2023년부터는 더 크게 부각될 것 같습니다. 2023년부터는 주식 투자로 번 돈에 대해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됩니다. 주식 투자로 번 돈에 대해 세금이 추가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일반 주식계좌로 투자한 국내 주식에서 5,000만 원(기본공제)이 넘는 매매 차익이 발생하면 금융투자소득세로 22~27.5%가량을 부과해야 합니다.
2023년부터 도입되는 금융투자소득세
- 5,000만 원 ~ 3억 원 : 22%
- 3억 원 초과 : 27.5%
하지만 중개형 ISA 계좌를 통해 투자한 주식에 대해서는 금융투자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ISA에서 발생한 모든 손익은 ISA 계좌 내에서만 통산되고, 그 외의 금융소득과는 합산해서 과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초기 금융투자소득세가 적용되는 규모가 5,000만 원에서 4,000만 원 또는 3,000만 원으로 더 낮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에, ISA 계좌의 이점은 더 높아질 것 같습니다.
때문에 다수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당장 주식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ISA 계좌는 미리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 해에 적용되는 연간 납입 한도인 2,000만 원을 다 채우지 않게 되면 남은 금액이 다음 연도로 이월되기 때문에 나중을 위해서라도 지금 미리 만들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ISA 계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현재 많은 분들이 ISA 계좌를 개설하고 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특히 단순 순이익에 따른 비과세 적용을 넘어, 2023년부터 적용될 금융투자소득세를 절세하기 위해서라도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개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나 ISA 계좌에 대해 알아보고 계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기를 바라면서 이상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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